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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교통사고에서 렌터카는 선택하는 것인가?

by &&hh&&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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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났을 때 작은 접촉사고는 괜찮지만 차량의 수리가 오랜 기간 필요한 경우에는 대차로 렌터카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때 렌트를 안 하면 렌트비 대신 교통비가 지급되기도 하죠. 교통사고가 나서 렌트를 하는 경우 어떻게 하는지 실제 겪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교통사고

어느 날 저녁 퇴근 길에 신호 대기 중이었습니다. 운전 습관 상 보통 앞에 차와 조금은 거리를 두고 다니는 스타일입니다. 당시에도 신호에 걸려 앞 1톤 트럭 뒤에 조금은 떨어져서 서 있었습니다. 정차한 지 한 10초 정도 지났나 하는 시점에 갑자기 뒤에서 큰 충격이 느껴지면서 몸이 앞뒤로 순간 흔들리면서 머리받침에 세게 부딪히기도 합니다. 잠시 정신이 없어서 앉아있다가 내려보니 뒤에 있던 SUV가 제 차량의 후미를 추돌했더군요. 

 

범퍼가 망가졌고 트렁크문도 찌그러졌습니다. 죄송하다는 뒤차 운전자를 옆에 두고 사진을 몇 장 찍고 있으려니 경찰차가 과서 정리를 합니다. 그리곤 안전지대로 와서 사고 정리를 합니다. 일단 제 차량 보험사 직원을 부르고 뒤 차도 보험사에 전화를 겁니다. 누가 봐도 100% 뒤의 차 잘못이어서 뒤차는 보험접수만 하고 직원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가고 곧바로 제 보험사 직원이 도착했습니다. 역시 빨라..

 

사고 정리

보험사 직원이 오고 상황이 빠르게 정리됩니다. 상대편 보험사의 보험접수번호를 받고 대물과 대인 모두 접수되었습니다. 차량이 운행은 가능한 상태여서 센터에는 내일 오전에 들어가기로 하고 상대편 운전자는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면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제 보험사 직원에게 향후 절차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듣고 저 역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차량의 뒤쪽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앞쪽 범퍼도 약간 깨지고 안쪽으로 밀렸더군요. 추돌 시 밀려서 앞에 있던 트럭의 하단 강철 바를 박았었나 봅니다. 차를 내일 아침 일찍 센터에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집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렌터카

저녁을 먹고 있는데 렌터카라고 전화가 옵니다. 정말 빠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대편 보험사에서 렌트카 업체를 연결 시켜준 줄 알았습니다. 평소에도 사고는 나 보지 않았지만 그럴거라고 막연한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데 렌트카 업체는 차량을 한대밖에 없다고 한대만 제시합니다. 저는 보험사에서 규정이 있어 어련히 알아서 맞춰서 해 주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제 차도 센터에 대신 가져다 준다고 하니 편리하다고 생각도 했죠. 

 

다음날 아침 렌트카 업체 직원이 집 앞으로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중형 SUV인데 휘발유 차량이더군요. 제 차량은 벤츠 소형 디젤차입니다. 일단 기름값부터 걱정이 됩니다. 고속도로 올라가면 연비가 25킬로까지 나오고 시내주행만 해도 15킬로는 나오는 차를 타다가 시내주행 5킬로대의 휘발유 SUV를 타려니 조금은 압박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다른 차량이 없는데... 

 

보험처리 렌터카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차를 받고 제 차를 넘겨주고 나서 정형외과를 방문해서 잠시 기다리면서 생각하니 조금 이상합니다. 교통사고 후 사고 차량이 수리를 들어가는 바람에 교통편을 보험사에서 처리할 때 대차를 할 것인지 교통비를 지급받을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차 시 렌트카 업체나 차량은 선택을 할 수 없는 것인가? 

그래서 알아봅니다. 

 

일단 그래도 잘 알 거 같은 자동차 딜러 친구 녀석한테 물어봅니다. 이 친구도 별반 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험사에 연계되어 있는 렌터카 업체가 제공하는 것이라는 얘기이더군요. 결국 상대편 보험사 직원과 통화 시에 물어봅니다. 결론은 보험사는 렌트비를 산정기준에 맞춰 지급하는 것이고 렌트카를 선택하는 것은 사고자가 하는 것이더군요. 렌트카 업체는 보험사와는 상관이 없답니다. 

 

그러면 의문이 하나 더 생깁니다. 이 렌트카 업체는 어떻게 알고 나한테 연락을 해 왔을까? 이것은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여하튼 중요한 것은 미리 알았다면 내가 섭외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저한테 맞는 차량을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사고가 나서 대차를 해야 된다면 자신에게 맞는 렌트카 업체를 선택할 수 있으니  접수번호 알려주고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차 시의 기준

기본적인 원칙은 피해차량과 동급의 대여자동차 중 최저의 렌트비가 발생하는 자동차를 빌리는데 소요되는 통상의 요금을 한도로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차가 2000cc 자동차라면 다른 2000cc 자동차를 기준으로 삼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내가 수입차라고 무조건 수입차를 대차 하지는 않고 동급이라면 국산차 기준으로 대차비가 지급되게 됩니다. 

 

전기차 경우에도 동일한 전기차 모델이 있다면 해주지만 그렇지 않다면 동일 차종에서 내연기관으로 대차가 될 수 있습니다. 동일 차종이 없다면 전기차의 출력 기준으로 산정되기도 합니다. 최고 출력이 220kw 이상이면 내연기관 차종 중 대형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은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렌터카 업체하고 얘기하면 알아서 맞는 차종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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