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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기아 스포티지 lpg 2천만원대로 출시, QM6와 비교해 보았다

by &&hh&&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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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은 2천 원을 넘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LPG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기아에서 SUV LPG 소식이 들린다. QM6 LPe가 독점적이었던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는 LPG 차량은 과연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스포티지와 QM6
스포티지 QM6

 

LPG SUV 시장의 독점적 지위 QM6

 

과거에는 패밀카인 카니발에도 LPG 차량이 있었다. 기아의 카렌스나 옛날 대우의 레조 같은 차량도 기억이 난다. LPG 엔진은 요즘도 출시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주로 승용차에서 많이 보이고 대부분 렌터카에서 쓴다. 

 

LPG 차량에 대한 고정 관념이 예전부터 있었다. 바로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값싼 연료비로 위안을 삼으며 타는 차로 여겼다. 하물며 차량 자체가 무거운 SUV 차량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LPG 연료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더 강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언제부턴가 SUV 차량에서는 LPG가 사라지고 디젤 엔진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가솔린 엔진도 나오고 하이브리드 차량도 증가하지만 LPG 차량은 역사 속에 묻히는 듯했다. 

 

QM6 실내
QM6 실내

 

하지만 이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르노코리아에서 출시한 QM6였다. 르노의 LPG엔진 기술과 도넛형 연료탱크는 부족한 힘과 좁은 트렁크 공간의 선입견을 깨버리게 된다. 이로 인해 QM6 LPe는 저렴한 연료비와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힘과 공간을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시작하였다. 

 

최근 미친(?) 기름값은 LPG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너무 오래되었다는 QM6 LPe가 오히려 역주행하는 계기도 되었다. 르노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총판매대수는 2만 6천대 정도고 이 중 1만 4천대 정도가 OM6 모델이었다. 그리고 그중 LPe 모델이 8천여 대 정도가 판매되었다. QM6 전체 모델 중 LPe가 60% 정도 르노 코리아 총판매 차량 중에 30%가 QM6 LPe 모델이 차지할 정도로 이 모델의 인기는 높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시점에서 SUV 모델 중 LPG를 사용하는 차종은 이 모델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도전자가 등장했다. 기아 스포티지 LPG

 

그런데 이런 독점적인 시장에 매우 강력해 보이는 경쟁자가 나왔다. 기아는 25일 2023년 스포티지를 출시하면서 LPG엔진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원래 스포티지와 QM6는 차급이 달랐다. 그런데 이번 신형 스포티지부터 기아가 차의 크기를 키우면서 두 모델이 비슷한 급이 되어 버렸다. 

 

스포티지 실내
스포티지 실내

 

스포티지 LPG가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 이유는 인기에 있다. 작년 7월에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에 비해 300%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동급 모델인 현대 투싼도 한참 뒤로 따돌렸다. 이런 인기에 저렴한 LPG엔진까지 추가하면서 더 큰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모델 성능 차이 적다

 

신형 스포티지의 크기는 4660x1865x1665mm 이고 QM6는 4675x1845x1670mm이다. 수치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차이는 거의 없다. 실내공간도 스포티지의 휠베이스가 2755mm QM6가 2705mm로 오히려 스포티지가 수치상 넓어 보이는데 이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결국 두 모델의 크기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하는 게 맞다.

 

 

스포티지는 스마트스트림 L2.0 LPG엔진을 채택했다. 146마력, 19.5kg.m 의 성능을 보이고 복합연비는 9.2km/l로 발표됐다. 사실 예전의 LPG엔진과 비교하면 연비 부분에서 월등한 성장을 보인다. QM6의 LPG엔진은 같은 2.0L이고 140마력, 19.7kg.m성능을 보이는데 성능면에서는 사실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8.9km/l로 스포티지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를 보인다.

 

가격 면에서는 스포티지는 트렌디 2538만 원, 프레스티지 2714만 원, 노블레스 2965만 원, 시그니처 3284만 원으로 되어 있고 QM6는 LE 2749만 원, RE시그니처 3157만 원, 프리미어 3505만 원으로 되어 있어 스포티지가 약간은 저렴한 가격대를 보인다.  

 

전체적으로 스포티지와 QM6 의 LPG 모델은 크기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개인적인 호볼호가 갈리겠지만 아무래도 신형인 스포티지가 디자인면과 옵션면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 조금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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